올해 1분기 가계 여유 자금, 예년 평균 밑돈 이유는

입력 2018-07-04 14:10  



올해 1분기 가계 여유 자금이 예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.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작은 수준인데, 이는 가계가 여유 자금을 주택을 사들이는데 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.

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'2018년 1분기 중 자금순환(잠정)'을 보면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16조9000억원이었다.

순자금 운용은 경제주체가 예금, 채권, 보험·연금 준비금으로 굴린 돈(자금 운용)에서 금융기관 대출금(자금 조달)을 뺀 금액이다.

가계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전분기(16조4000억원)에 비해 5000억원 늘었지만 2009∼2017년 1분기 평균(25조9000억원)을 크게 밑돌았다. 순자금 운용이 예년보다 줄어든 이유로는 가계가 여유 자금을 활용해 주택을 적극 사들인 점이 꼽힌다.

한은 관계자는 "가계가 주택을 사면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아 대출 등 자금 조달이 늘어난다"고 설명했다.

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9∼2017년 1분기 전국 주택 거래량은 평균 19만8000호였다.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23만3000호로 예년보다 활발히 주택이 거래됐다.

가계 자금 조달 규모는 22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(35조4000억원)보다 줄었다. 자금 조달 가운데 금융기관 차입금이 34조8000억원에서 20조8000억원으로 14조원 깎인 탓이다.

특히 주택담보 대출이 많은 장기 차입금 규모는 28조7000억원에서 14조7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. 신용대출 위주의 단기차입금은 전 분기와 같은 6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.

자금 운용 규모도 51조8000억원에서 39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.

금융기관 예치금은 증가했으나 보험 및 연금준비금 규모가 22조8000억원(31조3000억원→8조5000억원) 축소됐다.

가계의 금융부채 잔액은 22조5000억원 증가한 170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. 금융자산은 51조3000억원 늘어난 3718조9000억원이었다.

가계의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배율은 2.18배로 전 분기(2.17배)보다 소폭 상승했다.

비금융법인기업의 순자금 조달은 9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(1조2000억원)보다 확대했다.

순자금 조달은 자금 조달이 자금 운용보다 많은 상태를 뜻한다.

기업은 자금을 공급받아 투자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자금 운용보다 많은 경우가 일반적이다.

자금 운용 규모가 18조3000억원(32조6000억원→50조9000억원) 확대했으나 자금 조달이 더 큰 폭인 26조9000억원(33조9000억원→60조8000억원)으로 확대했다.

순자금 조달 증가는 비금융법인들이 자금을 대 설비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.

민간설비투자는 작년 4분기 33조7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4조7000억원으로 확대했다.

비금융법인 기업의 순금융자산(금융자산-금융부채)은 106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2조4000억원 늘었다.

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1.04배였다.

일반정부 순자금 운용 규모는 작년 4분기 9조7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7조5000억원으로 축소했다.

국채 발행 때문에 일반정부 자금 조달이 전 분기 9조4천억원 감소에서 1분기 28조8000억원 증가로 전환한 탓이다.

일반정부 자금 운용은 3000억원에서 36조3000억원으로 규모가 커졌다.

일반정부 순금융자산은 6조5000억원 증가한 665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.

한편 지난해 말 국내 가계, 비금융법인기업, 일반정부를 통틀어 전체 국내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7984조5000억원으로 153조4000억원 증가했다.

금융부채는 전 분기보다 85조7000억원 늘어난 5203조8000억원이었다.

순금융자산은 2780조7천억원으로 67조7000억원 증가했다.

금융자산, 금융부채 배율은 1.53배로 전 분기 말과 같았다.


한경닷컴 뉴스룸 open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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